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쌍둥이들이 18개월에 걸렸던 돌발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돌발진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24개월 이전에 걸리는 병으로 고열로 인해 입원까지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진의 정의와 원인, 증상과 쌍둥이들의 투병기를 자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돌발진의 원인
돌발진은 장미진(roseola)이라고도 불리며 제6형 또는 제7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viru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고열에 더불어 약간의 호흡기 증세나 위장관 증세가 동반될 수 있고 열이 내린 후 빨갛게 반점 또는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돌 이전의 아기들이 많이 걸리는 돌발진은 주로 제6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제6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시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제6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돌발진의 99% 이상은 B형과 연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물지만 제7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제16형 에코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도 돌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6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는 6~24개월의 어린이가 잘 걸리며, 제7형은 제6형에 비해 조금 더 늦은 나이에 감염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문헌: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증상
돌발진은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며, 발열과 발진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세 미만에 발생하는 경우가 95% 이상이며, 특히 6~24개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돌발진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콧물 등의 경미한 감기 증상이나 결막 충혈 등 외에는 거의 무증상에 가까워 바로 돌발진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38~40도 사이의 고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고열 외에는 특별한 동반 증상이 없으며, 드물게 보채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열과 함께 5~10% 정도의 환자에서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콧물, 목 통증,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보통 발열이 3~5일 지속되다가 대부분 갑자기 없어지며, 드물게 24~36시간에 걸쳐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발열이 없어진 후 12~24시간 이내에 피부 발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장밋빛의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목, 얼굴, 팔다리로 번지며 발생하지만 가렵거나 물집이나 농을 형성하지는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진은 대개 1~3일 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참고문헌: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쌍둥이 투병기
돌발진의 가장 큰 특징이 고열인데 쌍둥이 둘 다 해열제가 듣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아이의 경우 수족구가 걸리고 바로 이어서 돌발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수족구의 열과 돌발진의 열로 인해 5일간 열이 40도에 육박하였고 해열제가 잘 듣지 않아 계속 해열제를 교차복용을 하였습니다. 아들의 경우, 딸이 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갑자기 돌발진이 왔는데 3일간은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아들의 경우 해열제가 듣지 않아 맥시부펜과 아세테이트 해열제를 교차복용까지 했는데 열이 더 올라서 당황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의 열 그래프를 살펴보면 3일간은 40도 나머지 2일은 38도 정도에 머무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일 내내 아들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고 4일 하고 12시간이 지나자 몸에 열꽃이 피기 시작 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열이 떨어지고 열꽃이 피었고 주말 동안 발진도 다 없어지고 컨디션도 슬슬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시기동안 식욕이 거의 없고 많이 보챘는데 열이 올랐을 때 보다 열꽃이 막 피는 시점에서 더욱 짜증이 많아지고 투정을 많이 부렸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돌발진이 생기면서 통증이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돌발진의 특징이 발진이 났을 때가 더 짜증이 많고 보채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열제를 먹여도 아이의 열이 잘 내리지 않아 아기가 첫째였을 때 가장 많이 입원하는 이유라고도 알려주셨습니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저도 걱정이 많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3-4일 고열이 날 거라고 하였고 해열제가 잘 듣지 않더라도 맥시부펜 4번 아세테이트 2번까지 하루에 먹여도 된다고 알려주셔서 최대한 약을 먹여가면서 버텼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번에 응급실에 갔을 때와 바이러스로 입원했을 때 아이들이 더 힘들어했기 때문에 고열로 발작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잘 지켜보면서 아이에 상태에 맞게 대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병원 방문이 힘들어 중간에 전화연결을 부탁드렸는데도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응급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돌발진이 2번 걸리는 아이도 있다고 하였는데 아마 제6형과 7형 바이러스에 각각 걸리는 아이들을 말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돌 때쯤 치른다고 돌치레, 돌발진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르고 있는데 돌발진이 정확한 병명이고 돌치레라는 것은 없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더라도 아이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돌보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끊임없는 관심으로 아이의 상태를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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